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11일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현안보고를 듣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금강산 관광 및 황장엽(黃長燁)씨 방미문제등에 대한 질의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야당측의 임 장관 사과 요구와 의사일정에 관한 여야 의견이 맞서 회의를 열지 못했다. 박명환(朴明煥) 위원장은 이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전체회의를 다시 열도록 하겠으며,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시정촉구 결의안은 본회의 통과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해 임 장관이 국회에 정확한 보고를 하지 않았으며, 통일부가 지난달 27일 통외통위의 유회와 관련해 야당의원들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국회를 경시하는 태도"라며 임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고 통일부와 외교부 현안보고를 들은뒤 남북한 4대 경협합의서 비준동의안을 논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임 장관의 사과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남북한 4대 경협합의서 비준 동의안을 먼저 처리한뒤 현안보고를 듣자고 맞서 결국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