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스탠리 피셔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를 만나 우리나라의 경제개혁 과정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지난 3년간 외환위기 극복과 경제활력 회복을위해 경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IMF의 협조와 조언은우리에게 커다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그동안 IMF와 세계은행이 각국에 대해 금융정보의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노력해온데 힘입어 국제금융의 안정성이 강화됐다"면서 "최근 IMF가 자금지원 대상국의 입장을 더욱 배려하는 방향으로 지원프로그램을 개선하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