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앤터니 기든스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LSE) 총장을 만나 한국의 경제개혁과정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국민의 정부는 기업, 금융, 노사, 공공 등 4대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기든스 총장의 `제3의 길'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주었다"고 말했다. 기든스 총장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21세기를 향한 개혁 이념으로 내건 `제3의 길'의 이론적 기반을 제시한 사회사상가로, 이날 오후 호암아트홀에서 `제3의길 논의,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유민문화재단 초청 기념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