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9일 북한 선박 영해침범에 대한 사후조치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방위를 소집할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상임위를 열만한 긴박한 현안이 없다'며 불응해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이날 오후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유삼남(柳三男) 의원과 한나라당 간사인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국방위 소회의실에서 접촉을 갖고 국방위 개최 여부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오는 12, 13일께 상임위를 개최할 것을 재차 요구, 추후여야 간사접촉을 갖기로 했으나 '7월국회는 방탄국회인 만큼 응할 수 없다'는 게 민주당의 기본입장이어서 소집 여부는 불투명하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