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설화(舌禍)비상령'이 내려졌다. 박상규 총장의 합참의장 경질론 제기와 이해찬 의원의 일부 경기도 의원에 대한 독설,추미애 의원의 취중 실언에 이어 정동채 광주 시지부장이 광주시 공무원들을 자극하는 발언을 해 반발을 사는 등 물의가 잇따르자 당지도부가 입조심을 당부하고 나선 것이다. 정 지부장은 지난 6일 광주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광주시가 예산을 따내기 위해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빈약하고 기획력이 부족하다는 중앙의 평가를 받고 있어 참 부끄러웠다"며 "이는 시가 우수한 두뇌집단을 확보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광주시청 실·국·원·본부장급 간부들은 9일 성명을 내고 "정 지부장은 그간 내실있는 당정협조보다 인기에 영합한 것으로 보이는 자의적인 시정비판을 일삼았다"고 성토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