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제223회 임시국회가 언론사 세무조사 국정조사 실시 등 쟁점현안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으로 일부 상임위를 제외하곤 공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언론사 세무조사 국정조사 즉각 실시와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재제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여당은 이를 정치공세로 일축, 접점을 찾지못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9일부터 여야합의에 관계없이 상임위 단독소집 강행방침을 밝히고 있어 상임위 개최를 놓고도 진통이 예상된다. 다만 이만섭 국회의장이 6일 "여야가 국회운영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를 소집해 민생법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빠르면 9일 재개될 여야총무협상에서 본격 중재에 나설 뜻을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9일부터 여당의 등원에 관계없이 상임위를 연다"는 방침아래 언론사 세무조사에 관한 재경.문화관광위 연석회의, 금강산관광 사업에 관한 통외통.문광위 연석회의 등의 단독소집 방침을 재확인했다. 반면 여당측은 "연석회의를 열만큼 급박한 사안이 없다"며 거부입장을 분명히하는 한편 연석회의를 제외한 개별 상임위 개최문제는 간사협의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앞서 여야는 7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국회 운영 일정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