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총연합회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6일 남한 언론사 세무조사에 관심을 표명하며 이를 계기로 남한에서 언론개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사회정의를 대변해야 할 언론의 부패행위가 드러났다"며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한 일부 언론사에 대해 "거의 다 반공을 떠들며 북남화해단합에 반대하는 보수언론임은 눈여겨 보아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반공보수언론들이 부패할대로 부패한데에는 그럴 만한 사연이 있다"며 "이들 보수 언론들은 역대 군사독재정권을 지지, 찬양하는 대가로 정권의 비호를 받아 비대해져 왔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또 "권력에 빌붙은 사주 일가가 사내권력을 장악하여 편집권의 독립도 이루어 지지 않은 전근대적 체질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이런 체질을 가진 부패언론이 남조선의 여론형성을 주도해 왔다는 놀라운 현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런 언론들에 민족의 운명을 맡겨 놓을 수 없다"며 "반민족적인 언론에 더 이상 설 자리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남광식기자 ksn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