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5일 북한의 실체를 알리고 인권문제개선을 위해서는 황장엽씨의 미국 방문이 필요하다며 황씨의 방미를 계속 촉구키로 했다. 김기배 사무총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황씨가 미국에 가는 것을 막는것은 북한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정부는 황씨가 미국 가는 것을 도와줘야 한다"면서 "우리 당은 이 문제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제 정책위의장은 "황씨외에도 장길수군 가족 등 탈북자가 많이 오고 있어 햇볕정책 보다 난민문제와 북한의 인권문제에 신경을 써야한다"면서 "황씨가 북한의 실상을 낱낱이 밝히고 그런 바탕위에서 햇볕정책을 해도 좋고 남북관계를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권철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씨의 방미를 방해하는 정부의 모습은 자신감 상실 그 자체"라면서 "북한의 실체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와 우리가 희망하는 북한 인권문제 개선을 위해서라도 그의 방미는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