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민주당의 주례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남북관계가 곧 풀려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가 해결된 만큼 남북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당직자가 전했다. 그는 "김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아니라 지난 3월 중단된 남북장관급 회담의 재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 당직자는 "김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재개돼 금강산 육로관광, 경의선 복원, 개성공단 개발 등이 이뤄지면 국내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최근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도 기자간담회에서 고위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달중 북한으로부터 중요한 사인(신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