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정보화시대를 몰고 온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등 최첨단 컴퓨터 기술분야에 정통한 식견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방송은 4일 김 총비서가 컴퓨터 전문가들도 감짝 놀라게 할 정도의 최첨단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지식을 갖춘 박식가라면서 그가 지난 87년 2월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프로그람 경연 및 전시회'를 참관했을 때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다매체(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비롯해 편집 및 재생프로그램과 3차원 설계 프로그램 등 이 전시장에 출품된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들을 둘러보면서 "관계 일군의 설명을 듣기도 전에 해당 프로그람들의 내용과 구성,세계적 발전 추세까지 먼저 료해(파악)해 주었다"는 것이다. 방송은 김 총비서가 당시 파악하고 있었던 컴퓨터 프로그램 기술은 전문가들도미처 알지 못했던 최첨단 기술분야라서 "관계 일군들은 장군님께서 그렇게까지 깊이정통하고 있는줄은 정말 몰랐다"며 탄복했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이어 "오늘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김정일 장군님의 높은 뜻을 받들고 컴퓨터 공업을 발전시키며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프로그람들을 더 많이 개발하기 위해서 모든 힘과 지혜를 다 바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