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4일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당소속 의원 18명으로 '언론탄압 국정조사특위'를 구성했다. 특위는 5일 첫 회의를 열어 박관용(朴寬用) 지도위원과 남경필(南景弼) 총재비서실 부실장을 각각 위원장과 간사로 선임한 뒤 증인 선정과 현장조사 계획 등을 논의한다.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국정조사를 위해선 상당기간 준비가 필요하다"며 "여당이 국정조사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회 해당 상임위에서 국정조사에 버금가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오는 2003년 대구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준비 지원을 위한 특위(위원장 강재섭.姜在涉)도 구성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