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만제 정책위의장은 4일 장길수군 가족 사건을 계기로 당 차원에서 탈북자 문제 대책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최근 워싱턴포스트 등 외국 언론도 "중국이 탈북자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공청회에는 장길수군 가족 구명운동본부의 문국환 사무국장과 탈북인사들은 물론 최근1년간 북한에 체류했던 노버트 벨로센씨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89년 동독 월경자들에 대한 헝가리의 유연한 태도가 독일통일을 가져왔던 만큼 정부도 중국이 탈북자 문제에 유연한 정책을 쓰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