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활동및 동태가 지역내안보와 안정, 역내 미 우방과 미국익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간주,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시험을 유예하겠다는 약속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리처드 바우처 미국무부 대변인이 3일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주 장거리미사일용 엔진시험을 실시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같은 실험이 있었는지 여부는 정보차원의 문제라고 전제, "정보차원의 문제에 대해 얘기하지 않겠다"면서 미국은 우방과 긴밀한 공조아래 북한이 미사일발사 시험유예 약속을 준수하도록 북한의 미사일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엔진시험이 북한의 미사일발사 시험유예 약속을 어긴것으로 생각지 않느냐는 물음에 "이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북한은 공중시험 발사가 아니라 지상에서 로켓 엔진 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돼 있다"며 "북한측의 미사일관련 유예 약속은 발사와 공중 시험 중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이날 북한이 지난주 장거리미사일 엔진시험을 실시했다면서 이는 지난 98년 8월 대포동 1호를 전격 시험발사한 이후 장거리미사일계획과 관련한 첫번째 중대한 사태진전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 정보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 북동부 해안의 대포동마을 부근한 시험장에서 엔진을 발사한 것이 포착됐으며 미군 정찰기가 이를 사진촬영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