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일 "우리가 무역을 확대시키려면 수출다변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캐나다, 멕시코 등 우리제품의 시장점유율이 1%에도 못미치는 국가에 적극적인 수출전략을 시도해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물산 정우택 사장을 비롯한 주요 수출업체 대표 30명을 청와대로 초청,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무역수지는 흑자를 내고 있으나 수출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째 감소세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우리의 경제체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지금 국제경제가 어렵지만 선진국 경제가 회복되면 준비된 국가들만이 수출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앞으로는 국제무역, 국제경제에서 승자독식의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1등품을 만들면 우리가 세계시장을 석권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우리가 뒤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수출문제에 대해 공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수출과 기업투자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