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일 총무회담을 갖고 추경예산안 등 현안처리를 위한 7월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이 언론 세무조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대응방식을 문제삼아 회담을 거부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이날 회담 직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언론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이라고 공세를 취하다 수세에 몰리자 이를 김정일 위원장답방 정지작업용이라고 하는 등 망국적인 색깔론까지 제기하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 국회소집에 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므로 당분간 냉각기를 갖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도 "오늘 오전 민주당측으로부터 총무회담 참석이어렵다는 통보가 왔다"며 "오늘 총무회담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야 모두 추경예산안과 개혁입법, 국회법 개정안의 처리 및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 관철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주장하고 있어 조만간 임시국회 소집 절충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