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등 정책연합 3당은 2일 오전 올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에 관한 고위당정협의를 갖고 조세정책, 경기부양책, 수출증대 대책, 금리정책 등을 논의한다. 회의에서 당측은 법인.소득.양도세 등에서 비과세, 감면되는 경우의 수와 감면폭을 대폭 줄이고 여기서 생기는 세수여력을 감안, 양도세 등 각종 세금의 세율을 인하하는 방안을 정부측에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측은 또 하반기 내수진작을 위해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등을 통한 연리 6-7%의 설비투자자금 지원과 5%대인 콜금리 및 정책금리의 추가인하 방안을 정부측에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운태 민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4.4분기부터 경기가 회복되더라도잠재적 경제성장률이 4% 초.중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으므로 설비투자 확대, 세율인하 등 경기조절정책을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또 대우차와 현대투신, 현대석유화학 등 잠재적 시장불안 요인이되고 있는 기업의 조속한 처리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정회의엔 진 념 재경부총리와 3당 정책위의장 및 국회 재경위 소속 의원 등이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