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일 국회 운동장에서 당 월드컵홍보단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비롯한 주요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했고, 보스턴 마라톤대회 우승자 함기용 선생과 국가유도대표 출신인 김재엽(金載燁)씨, 연예인 이덕화(李德華)씨를 중심으로 한 연예인축구단, 사무처 요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홍보단은 신영균(申榮均) 상임고문과 김진재(金鎭載) 강재섭(姜在涉) 박근혜(朴槿惠) 부총재, 홍사덕(洪思德) 의원, 함기용씨 등이 고문을 맡고, 주진우(朱鎭旴)의원이 명예단장을, 안종복(安鐘福) 총재체육특보가 단장을 각각 맡았다. 한나라당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홍보단을 전국적인 청년조직망으로 확산, 민주당 청년조직인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에 맞먹는 `매머드 전위대'로 키운다는복안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당직자는 1일 "현재 월드컵 홍보단 규모는 400여명에 불과하지만 전국에 흩어져 있는 조기축구회 멤버를 홍보단으로 흡수, 내년초까지 5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민주당에 비해 열세인 청년조직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