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이달부터 전 지구당에 대한 당무감사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1차로 지난 4월 경고조치를 받은 42개 지구당에 대해 2일부터 열흘간 당무감사를 실시하고 이어 하순께부터 나머지 원외지구당과 현역 의원 지구당에 대한 감사에 착수, 9월말까지 지구당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1일 "이달부터 전국 지구당에 대한 정기 당무감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해 9월말까지 조직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사고지구당 판정이난 지구당에 대해서는 조직책을 공개 모집해 내년 양대 선거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당무감사에서 부실 판정을 받은 지구당과 이미 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한 12개 지구당에 대해서는 연고가 있는 전국구 의원을 위원장으로 전진배치하고, 나머지 지역은 조직책 공모를 통해 외부인사를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동시에 호남 등 위원장감이 마땅치않은 취약지의 경우 직무대행을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비주류 및 원외위원장 배려 차원에서 임명된 전국 16개시도지부 위원장들을 전면 교체, 실세 중진들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시도의 조직 및 기획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