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주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사무소에 긴급 피난했던 탈북자 7명이 30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다음은 이 당국자와의 일문일답. --탈북자 7명은 언제 도착하나. ▲현재 오늘(30일) 도착하는 것으로 예견한다. UNHCR가 최종적으로 서울에 들어오는 항공편을 어떻게 할지 최종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오늘 올 것 같다. --탈북자들의 건강상태와 기자회견 계획은. ▲건강은 별 문제 없이 양호하다. 입국후 공식 기자회견은 예정된 바 없다. --향후 일정은. ▲일단 특별관리를 받으며 일반 탈북자들과 마찬가지로 정착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안다. --정부 차원의 대책은 어떻게 검토되나. ▲지난 27일 설치된 외교통상부 대책반에서는 광범위한 토의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관련부서들과 협의를 해서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할 것이다. --북한측이 오늘 탈북자의 입국에 대해서 비난했는데, 남북관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나. ▲아직 공식반응은 없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선 것이 아니고 중국 정부와 UNHCR가 직접 협의해서 원만하게 해결했다는 점을 북측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남북관계에 있어서 화해.협력을 위해 우리가 도울 수 있는점은 열심히 돕고 협력하겠다는게 우리의 자세인만큼 북한도 이를 평가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 사건을 평가한다면. ▲중국 정부가 나름대로 처한 현실을 고려, 현명하게 해결한 것으로 본다. 당사자들의 자유의사에 따른 희망지 정착을 우선 감안했고, UNHCR라는 공정하고 중립성있는 기관이 적극 개입했다. 또한 사건해결 과정에서 중국과 우리 정부와의 신뢰관계 축적이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고, 중국도 북한 및 여타 대외관계를 고려한 조치로 평가한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