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재 중국대사 우다웨이(武大偉) 후임에리빈(李濱.45) 북한주재 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이 내정됐다고 중국 관변 소식통들이 28일 밝혔다. 리빈은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93년을 전후해 중국 외교부에서 한반도 과장을 지냈으며 그후 한국주재 중국대사관 참사에 이어 평양에서 근무해왔다. 중국 정부는 조만간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은 밝혔다. 리빈은 한국어가 유창하고 북한식 사투리가 강하지 않으며 젊고 유능하고 활기에 찬 인물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그는 중국 외교가에서 몇명 안 되는 한반도 전문가로 중국 외교부가 정책적으로 양성해 온 인물중 한명이다. 중국측은 그러나 이번에도 부국장급 인물을 한국대사로 내정하여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북한에 차관급 인물을 파견해온 것과 비교하면 한국에 대한 차별적인 외교 정책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자 중국 관변 소식통들은 "이는 정치적 문제여서 중국 외교부가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한국은 현재 홍순영(洪淳瑛) 전 외교통상장관이 주중대사를 맡고 있는데 반해 리빈은 본부 국장도 지내지 못 했다. 중국은 북한에는 차관급에 해당하는 왕궈장(王國章) 대사를 파견해놓고 있다. 우다웨이 대사가 한국에 부임할 때도 격이 부국장급이라고 논란이 많았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