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21
수정2006.04.01 22:24
건강문제로 총재권한대행직 사의를 표명한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대행은 28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더 하라고 하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당직은 하고싶다고 하고, 하고싶지 않다고 안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대행직 사의를 표명한 것은 건강문제 때문인가.
▲그렇지 않다. 어제 이양희(李良熙) 총장 등 일부 당직자들에게 대행직을 맡은지 1년이 넘었는데 당도 안정궤도에 들어섰기 때문에 물러날 때가 된 것같다는 생각을 말한 것이다.
아직 명예총재와 총재(이한동 총리)께는 말씀드리지 않았다.
--명예총재와는 언제 상의할 것인가.
▲상황을 봐서 할 것이다.
당직자들의 의견도 듣겠다.
--가족들이 건강문제를 무척 걱정한다고 하는데.
▲그렇다.
그간 공직을 맡으면서 적당히 넘어가는 일이 없었다.
철저하고 완벽하게 하는 것이 체질화됐다.
그래서 더 걱정이 큰 것같다.
--JP가 사의를 반려, (대행직을) 더 하라고 할 경우는.
▲당연히 뜻에 따를 것이다.
--국회부의장직은 계속 수행할 것인가.
▲그렇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