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8일 관광공사의 금강산 관광사업 참여 및 남북협력기금 대출 보고를 위한 전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유회와 관련, "일부 야당의원들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남북문제 관련 중요사항에 대한 보고조차 하지 못하게 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통일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일부 제기돼 국회,특히 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통일부는 '국회 상임위 유회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이러한 행동은남북협력기금 집행을 사전 보고하라고 한 국회의 결정을 스스로 번복함으로써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킴과 동시에 남북문제는 초당적 협력 하에 추진하여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통일부는 특히 "이번 유회 사태를 계기로 남북문제가 더 이상 특정 정파의 이해 관계에 따라 평가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