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대표는 28일 자민련 총재 복귀설 등에 대해 "자민련으로 복귀할 만한 시기는 이미 지났다"며 "더욱이 국무총리 제의는 받은 바도 없고 그렇게 처신할 입장도 아니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yhkim21.or.kr)에 인터뷰형식의 글을 통해 "국민들이 염원하는 새로운 정치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자민련이 아닌 다른 정파와의 연대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국회법 개정과 관련, "자민련의 실체가 존재하는 만큼 그 실체를 인정해줄 수밖에 없는게 아니냐"며 "지난 총선 민의를 정치권에서 자의로 고쳤다는 비난이 나오지 않는 선에서 원만히 타협, 매듭지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언론사도 탈세를 했으면 당연히 세금이 추징돼야 하지만 여권의 언론장악문건이 발각되고 대통령의 언론개혁 의지가 표명되는 시점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석연치 않다"며 "여권이 떳떳하다면 야당에서 제기하는 국정조사를 당당히 받아들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현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 "오늘의 경제위기는 IMF(국제통화기금)초기 유동성 위기를 겨우 극복한 것을 경제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오판한데서 자초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일들을 자꾸 벌여놓지 말고 이미 손대놓은 일들을 하나하나 지혜롭게 매듭짓는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