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26일 한나라당이 제출한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야당이 국회 본회의 보고를 요청하면 법대로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후 이재오(李在五) 총무 등 한나라당 총무단과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일단 보고를 하면 72시간 이내에 투표를 해야 하며, 보고만하고 표결을 하지 않아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해임건의안을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보고한 뒤 29, 30일중 표결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추경 예산안 편성과 관련, "건강보험 재정문제와 재해대책 등을 감안,야당도 무조건 반대해선 안된다"면서 "추경안 중에 급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것이 있다면 야당이 수정안을 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