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지난 18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타락한 주류'라며 비난한데 이어 24일에는 언론사세무조사, 세풍사건, 안기부 예산도용 등에 대한 TV토론을 제안하며 이 총재에 대한비판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노 고문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총재가 국가조세권을 악용해 대선자금을 조달한 세풍사건과 안기부예산 도용사건, 언론사 세무조사 등에 있어서 법치주의를 짓밟는데 분노를 느끼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이라며 "평소 자신의 주장대로 '법대로'만 한다면 법조계 선배로서 대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총재를 '타락한 주류'로 비판한 이유에 대해 "이 총재가 주장한 '주류'란 봉건왕조 시대에 가렴주구, 일제때는 친일, 독재정권때는 독재정권 지지자인 경우가 많다"면서 "친일파 후손들이 주류를 자처하면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비주류로 차별하는 식의 잘못된 주류론은 타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지금도 역사 발전의 방향을 역류하면서 국방과 납세, 근로의무는 도외시하고 오로지 교육의무만 지키고 있고, 이런 타락한 주류의 대표자가 이 총재"라고 비난한뒤 "이런 문제에 대해 내년 대선 TV토론까지 기다릴 것없이 당장이라도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방송 TV토론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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