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23일 시내 상공회의소에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단 및 학생회장 출신 386세대 모임인 '파워비전 21'회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 간담회는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변호사, 박사, 공인회계사 등 '신보수' 성향을 띤 전문가 집단인 파워비전 21측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 단체 회원 70여명및 이 성 성균관대학생회장 등 현역 학생회장 40여명이 참석한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열악한 대학재정 확보방안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 교육현안과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 문제 등 정치현안을 놓고 1시간여동안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또 참석자들이 비운동권 출신인 점을 감안해 건전한 대학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서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 간부 30여명과 만찬을 함께 했던 이 총재는 앞으로 기회있을 때마다 대학생, 젊은 벤처기업인 등 청년층과의 접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총재의 이러한 행보는 여권일각에서 '세대교체론'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포석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간담회에는 김무성(金武星) 비서실장, 권철현(權哲賢) 대변인, 박창달(朴昌達) 청년위원장, 김영춘(金榮春) 대외협력위원장, 원희룡(元喜龍) 남경필(南景弼) 의원 등이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