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2일 서울동대문경찰서장에 이어 울산동부경찰서 소속 이병철 수경이 시위대에 의해 부상하자 논평을 내고 "공권력에 폭력으로 맞서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날 당4역.상임위원장 연석회의후 "민주노총의 화염병 시위를 진압하던 이 수경이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실명위기에 놓인 사태가 일어난 것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노동자들은 단체교섭과 단체행동에 나설 자유가 있지만 법테두리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찰이 그동안 시위문화 개선을 위해 공권력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왔음에도 최근 일부 과격 시위대가 경찰을 거꾸로 폭행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국민이 크게 불안해 하는 실정"이라며 "일부 노동자들의 과격시위에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점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장관을 지낸 최명헌(崔明憲) 상설특위위원장은 "울산지역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화염병을 던지는 등 과격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TV를 통해 전달될 때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이 문제에 정부가 강하게 대응하도록 당차원의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조치함으로써 국민의정부가 민주적 법질서와 원칙을 분명하게 지켜나가는 '강한 정부'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보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