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22일 "현재 한국정부는 한미동맹의 유지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어떤 다른 나라들과의 군사관계도 한미동맹 관계를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낮(한국시간 23일 새벽) 헤리티지 재단에서 있을 '21세기 한미동맹의 비전'이라는 주제의 연설에 앞서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미국이 한국의 자유수호와 경제발전을 위해 보여준 일관된 우호정책으로 한국민은 미국을 동북아에서 영토적 야심이 없는 국가로 보고 있고, 민주주의와 인권 등 인류보편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전략적 동반자로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차 한국이 통일될 경우 한미 양국은 분명한 전략적 공동이익을 갖게 될 것"이라며 "통일이후 한미동맹은 통일한국의 안보를 보장하고, 미일동맹과 더불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안전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장관은 "한미관계는 과거의 의존적 관계에서 현재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지나 공동이익을 창출하는 관계로 발전돼야 한다"며 "현재의 동맹이 군사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평화를 지키는 동맹'이라면 미래에는 변화를 유도하고 위협을 감소시키는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동맹'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 문제와 관련, 김 장관은 "북한의 변화는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고 무엇보다도 군사적으로는 변화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변화되는 부분은 계속해서 변화를 유도하고 군사적 위협 등 변화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처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한미 양국이 추진중인 대북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위협이 해소될 때까지 강력한 한미동맹에 의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한미간의 긴밀한 협력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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