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서해갑문이 건설된 이후 대동강의 소금농도는 기존 0.35%에서 0.006%로 훨씬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남한내 자생적 지하당으로 주장하는 `한국민족민주전선'(민민전)의 방송(6.13)은 "서해갑문이 건설되면서 대동강물의 소금농도가 가장 이상적인 농수의 소금농도인 0.006%로 변화됐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또 서해갑문이 건설되면서 서해안 일대의 농수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며 서해곡창으로 이름난 황해남도 신천ㆍ재령ㆍ안악군 등 10여개 군의 농경지 수십정보와 평양시, 남포시, 평남도, 황북도의 넓은 벌을 적시고 있어 "결국 대동강의짠물은 단물로 가장 이상적인 생명수로 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서해갑문이 건설된 이후 홍수피해와 물난리를 모르게 됐다며 지난90년과 91년을 비롯해 이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렸지만 서해갑문이 있어 그 피해를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민물고기의 좋은 먹이인 `떠살이 식물'(부유식물)은 100여종, `떠살이동물'(부유동물)은 30여종으로 늘어나 잉어, 붕어, 누치, 숭어, 초어 등이 급격히증가되고 있는 등 대동강은 하나의 `대입체 양어장'으로 변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서해갑문은 남포시와 황남 은률군 송관리 사이의 대동강하구에 위치한 북한 최대 갑문으로 지난 86년 6월 완공됐으며 △대형 선박(5만톤수준)의 접안 △서해안 20여만 정보에 농수 공급 △홍수방지 △해상교통로 등의 기능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