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이 조기에 스스로의 힘으로 식량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개발지원이 추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삼성휴먼센터에서 열린 '제3차 대북협력 국제NGO 회의' 특별강연을 통해 "북한의 식량난을 극복하는 것은 남북화해협력을희구하는 모든 한국인과 동북아 안정을 바라는 세계인의 관심과 책임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 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현재처럼 아무런 조건없이 우리의 능력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우리 정부의 대북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북한의 상응하는 노력과 협조가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장관은 이어 "북한은 인도적 지원물자의 분배투명성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을 전향적으로 허용해야 하고 국제사회 또한 이를 북한에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7일 개막된 '제3차 대북협력 국제NGO 회의'는 오는 20일까지 20여개 국내대북지원단체와 10여개 국제 대북지원단체 등 150여명이 참석해 대북 지원에 관한 노하우를 교환하고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