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각계 대표 1백70여명과 대화를 가졌다. △ 강성모 린나이코리아 회장 =우리의 최대 과제는 평화가 정착된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정상회담이 정례화되기를 기원한다. △ 김 대통령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과 군 정부를 완전 장악하고 있다. 김 위원장만이 주요 업무를 결정한다. 남북간 정상회담 정례화를 추진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 화해협력, 궁극 평화통일을 위해 중요하다. △ 법륜 스님(JTS 대표) =6.15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식었다. 이를 반성해야 한다.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 △ 김 대통령 =김 위원장이 약속한대로 서울에 올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회답도 잘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적극 도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도와주지 못한다. △ 정천구(영산대 교수) =남북이 상생하려면 안보력과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김 대통령 =진정한 화해는 확고한 안보 위에서 가능하다. 한.미연합체제가 있는 한 한반도에서 전쟁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비무장 상선에는 이에 맞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무력에는 무력으로 응징할 것이다. △ 김성수(성공회대 총장) =김 위원장이 서울에 언제 오는가. △ 김 대통령 =이 시점에서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김 위원장밖에 없다. 현재로선 며칠이라고 말할 수 없다. 금년 내에 와야 한다. 조금씩 변화가 있는데 말할 단계는 아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