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재 외국대사관원들이 최근 가뭄피해를 극복하며 농사일에 전념하고 있는 평양 인근의 협동농장을 찾아 지원활동을 벌이면서 주민들과 친선을 도모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 및 평양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북한 방송들은 이날 북한 주재 이집트 임시 대리대사 아흐마드 파우지와 대사관원들이 14일 조선-이집트 소삼정협동농장을 방문, 성의껏 마련한 영농물자를 전달하고 남새밭(채소밭) 김매기 등 농사일을 지원하면서 '친선의 정'을 나누었다고 전했다. 이집트 대사관원들은 예년에 보기드문 심한 가뭄피해를 이겨내면서 농사일을 하고 있는 협동농장원들의 일손을 도우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두 나라 노래도 부르면서 친선의 정을 두텁게 했다고 방송들은 소개했다. 이에 앞서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원들도 지난 6일 '조-중친선 태암협동농장'을 방문, 모내기 작업을 지원하면서 농장원들과 함께 중ㆍ조(中ㆍ朝)친선을 다짐했다고 북한 방송들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