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겸 노동당 총비서가 "올해 안에 서울에 와야 한다"고 강조, '연내 답방'을 거듭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역사적인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청와대에서 가진 미 CNN 방송과 회견에서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측에서는 '서울 답방'을 선언문에 넣지 않으려 했으나 내가 우겨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최근 두 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을 상대로 직접 서울답방 일정을 밝힐 것을 요구했던 김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이 선언 내용 준수 의사를 재천명한 만큼 오는 것은 틀림 없고 금년내에 오는 것이 제일 좋다"고 말한 뒤 "미북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답방 가능성이 높아지고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통령은 이날 달톤 타노나카 앵커가 진행하는 대담 프로인 'Talk Asia'에 출연, 김 위원장의 답방 전망외에 6.15 1주년을 맞은 소회와 김 위원장에 대한 인상,노벨 평화상 수상 소감 및 각오, 교육 문제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