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4일 국회 예결위원을 2석 추가할애 해달라는 자민련측의 요구에 대해 민주당 몫 22석중 1석을 넘겨주는 것으로 절충하는등 최근 다시 마찰음이 나는 양당간 공조 보수에 나섰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보고에서 "자민련이 예결위 위원을 2명 늘려달라고 하지만 이는 국회법에 맞지 않는다"며 "1명 정도 늘려주는 방법으로 공조를 튼튼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총무는 또 자민련이 반대하고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해서도 "이달중 공청회를 열겠으나 통과를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야당의 오장섭(吳長燮) 건교부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위협에 대해선 "야당이 제출하면 당당히 처리할 것이나 우리도 (국회법 등) 법안을 표결처리하겠다고 대응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총무는 건강보험문제에 대한 야당의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 주장에 대해 "보건복지위에서 일부 증인을 불러 신문하는 방향으로 절충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문제와 관련, 이 총무는 "정 의원 본인이나 한나라당 차원에서 재판에 출석하겠다는 확실한 약속을 하지 않으면 법절차대로 표결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