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북미 뉴욕접촉을 앞두고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돼 북미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미국과 북한 양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4일 "6.15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은 북미간 대화가 진전되는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북미간 대화가 진전돼 북미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정부차원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대통령은 대북정책을 일희일비하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인내심을 갖고 추진할 것"이라면서 "남북관계는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보면 알겠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생산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