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4일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이 나와 닮았다더라'는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이른바 '링컨론'에 대해 "초상집에서 춤추고 노래 부르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자신을 링컨 대통령에 비유하는 모습에 실소를금할 수 없다"면서 "노예해방을 시킨 링컨 대통령을 지역분열주의자인 자신과 비교한단 말이냐"고 반문하고 "링컨을 존경하는 미국민들 전체가 들고 일어날 판"이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또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김 대표 철 좀 들라'고 말했다는 일부 보도를 인용, "오죽하면 여권내에서도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나오겠느냐"면서 "집권당 대표라는 사람이 엉뚱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니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가 어찌 나오겠으며 대통령에겐들 민심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김 대표는 'T.K(대구.경북)는 권력에 대한 향수가 강하다'느니 '자신이 후보가 되면 지지하겠다는 영남 여론이 54%나 된다'느니 대권타령에 여념이 없다"며 "김 대표야말로 DJP에 이어 지역감정을 부추겨 정치적 입지를 세워보려는 지역분열주의자의 전형"이라고 신랄하게 공격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