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5시 30분께 북한상선 남포2호(2천400t급)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뒤 동해 공해상으로 항해중이다.
남포2호가 NLL을 넘어 남하하자 우리 해군 함정이 긴급 출동, 현재 동해 공해상으로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기자 sknkok@yna.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한국갤럽이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 대표는 3월 1주차 조사 대비 1%포인트 증가한 24%로 집계됐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로 이전 조사보다 9%포인트 떨어졌다. 이 대표와 한 전 위원장의 격차는 9%포인트다. 지난 조사 때까지만 해도 약 5개월 간 두 사람은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는데, 국민의힘 선거 참패 영향에 따라 이 대표가 한 위원장과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이러한 격차는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지난해 12월보다 반년전과 비슷한 수준이다.한 위원장에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전 조사 대비 4%포인트 오른 7%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3%로 나타났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1%를 기록했다.기타 인물은 5%, 의견 유보는 이전보다 4%포인트 늘어난 39%였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한국갤럽이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3월 4주차)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23%,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상승한 68%로 집계됐다.이주 대통령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다. 종전 긍정률 최저치는 인사·취학 연령 하향 등이 있었던 2022년 8월 1주차와 외교·비속어 발언 파문이 일었던 같은 해 9월 5주차에 기록했던 24%였다.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 중 '의대 정원 확대'를 언급한 이들은 13%로 이전 조사 대비 9%포인트가 빠졌다.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물가'를 꼽은 이들은 이전 조사보다 5%포인트 빠진 18%였다. 지난해 추석 이후 내내 해당 항목은 부정 평가 이유 1위로 지목되고 있다. 이주 부정 평가 이유 중 급상승한 항목은 '소통 미흡'으로 직전 조사보다 10%포인트 증가한 17%를 기록했다.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7%포인트 떨어진 30%, 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한 31%를 기록하면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8년 전인 2016년 제20대 총선도 '여소야대' 결과였고(새누리당 122석, 더불어민주당 123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 선거 전후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여당(새누리당) 지지도가 각각 10%포인트가량 하락해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조국혁신당은 2%포인트 늘어난 14%, 개혁신당은 이전과 같은 3%였다. 녹색정의당·자유통일당은 각각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19혁명 64주년을 맞은 19일 "자신의 권력 기반을 공고하게 하기 위해 절차와 원칙을 무시하고 외부 적만 가리키는 지도자가 지도력을 잃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2년간 절차와 원칙을 무시하고 민주당을 심판하겠다는 얘기만 반복해 외치며 국민의힘 내에서 절대권력을 휘두르려 했던 모습, 그리고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재명, 조국만 가리키던 모습이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을씨년스럽게 닮아 보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이 대표는 "3·15부정선거에 분노한 군중은 초대 대통령에게 불명예를 안기며 제1공화국의 종언을 고했다. 반공을 내세우며, '휴전선 이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며 독재를 옹호하려 해도 부질없었다"며 "민주주의 가치는 절대적이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국민의 투쟁은 경무대 앞을 막아선 곽영주의 어긋난 충성심에서 비롯된 무장경찰의 발포 따위와는 비할 바 없이 숭고했다"고 덧붙였다.지금의 대통령 경호실장 격인 경무대 경찰서장이었던 곽영주는 4·19혁명 당시 경무대 앞 발포 사건 책임자다. 이 대표는 "작금의 정부·여당의 위기 속에서 곽영주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여당 관계자가 없길 기대한다. 4·19혁명의 정신 앞에서 정당은 어느 순간에나 항상 국민의 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