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조지 W. 부시 대통령행정부의 출범이후 처음으로 13일 뉴욕에서 북한측과 "실무적이고 유용한" 회담을 갖고 양자회담준비문제를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이날 "잭 프리처드 미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와 이형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뉴욕의 유엔대표부에서 만나 양자 회담 준비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고 "회담은 실무적이었으며 대화과정의 시작을 위해 유익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우리는 이 협의가 계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프리처드 특사가 이날 저녁(현지시간) 워싱턴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날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프리처드 특사와이 대사의 회담이 양국간 협상재개를 위한 "첫 단계"로 "회담의 초점은 만나서 다음 단계를 협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커 대변인은 이날 북한측이 부시 대통령의 성명을 통보받은 후 회담개최에 동의했음을 지적하면서 "프리처드 특사가 (뉴욕에) 가서 이 회담을 갖는 것은 중요한 첫 단계"라고 말하고 이 회담이 끝나봐야 다음 단계가 어떠한 것이 될 지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