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6.15 공동선언 1주년기념 민족통일 대토론회'에 참가할 방북단이 14일 오전 금강산을 향해 서울을 출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참관단을 포함한 남측 인사 400여명과 북측 인사 200여명 등 모두 600여명이 참가한다. 토론회 참가 방북단은 이날 오후 2시 금강산 쾌속선 설봉호편으로 속초항을 떠나 오후 6시께 장전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상호텔과 쾌속선 설봉호에서 방북 첫날밤을 보낼 남측 방문단은 북측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을 위한 북측 준비위원회'와 함께 15일 오전 9시 온정리 금강산여관 앞마당에서 민족통일대토론회를 갖는다. 토론회를 마친 양측 참가단은 같은날 오후 공동선언 발표 1주년 축하및 교예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특히 남측의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실무접촉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기우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해 놓고 있어 남북합동 기우제가 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북 사흘째인 16일에는 남북 양측 참가단이 구룡연까지 함께 등반하고 남북의 물과 흙을 함께 묻는 합수합토식과 통일기원 연날리기 행사를 갖고 남측 방문단은 오후 2시 장전항에서 설봉호편으로 귀환길에 오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