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가 출신인 민주당 송영길 노동특위 위원장이 12일 민노총의 연대파업과 관련,청와대와 민노총 양측에 쓴소리를 했다. 송 의원은 이날 고문단회의에서 "과거정권에서는 대통령이 산별 노조대표와 분기별로 만났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는 지적이 있다"며 "노동계지도자들과 만남을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민노총에 대해서도 "민노총은 합법화됐는데도 과거의 거리투쟁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번에 예정된 파업일정에 개별사업장을 억지로 끼어넣고 있다"며 "정권퇴진 주장하면서 어떻게 우리(여권)와 함께 합리적 대안을 만들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노동계는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으로 나갈지,전투적 투쟁일변도로 나갈지 갈림길에 서있는만큼 숙고해야 한다"며 "노동문제현안에 대해 청와대 노동복지수석과 노동장관,당 노동특위위원장,노사정위원장이 참여하는 상시협의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송 의원은 이번 파업사태에 대해 "항공사와 병원 등 공공사업장의 파업은 3일을 넘긴 사례가 없는데다 여론도 비판적이어서 조기수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