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가뭄피해 등에 대비하기 위해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르면 내주초 주무부처인 기획예산처가 재정경제부,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및 민주당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추경안을 마련하면 이달 하순께 국회를 통과할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예산처 고위관계자는 "전국적인 가뭄에 따라 재해대책예비비를 늘리고 지방자치단체의 가뭄대책 관련 예산을 충원해주기 위해 추경을 조기 확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면서 "내주중에는 부처간 협의와 당정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잉여금 4조555억원과 한국은행 잉여금 1조원 등 모두 5조555억원의 추경 가능 재원중 3조5천523억원은 지자체에 교부금으로 지원된다"면서 "나머지 1조5천여억원으로 지역의료보험과 의료보호 체불진료비 등 건강보험 관련지원과 재해대책 예비비, 대학 및 고교 졸업 미취업 청소년에 대한 실업대책비 지원 등이 논의되나 최근 심각한 가뭄을 감안해 재해대책 예비비로 상당 재원이 할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당초 지역의보 7천억원, 의료보호 체불진료비로 6천억원 가량이 지원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건강보험 관련 지원규모중 상당수가 재해대책 예비비로 돌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도 "재해대책과 관련해 기획예산처가 추경편성을 협의해 올 경우 적극적으로 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