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는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여전히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 시기에 대해선 김대중 대통령 임기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10명중 7명 이상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응답자중 20.5%는 '적극 찬성', 53.8%는 '찬성하는 편'이란 반응을 보인 반면 반대 견해는 4.6%에 불과했다. 입장 표명을 유보한 관망파는 21.1%였다. 김 위원장의 답방 예상시기는 '내년중' 50.2%, '올해내'가 24.5%로 나타나 낙관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김 위원장 답방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연령대가 높을수록(20대 10%, 30대 10.1%, 40대 16.3%, 50대 이상 19.2%) 많았다. 또 월평균 가구소득 1백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22.2%)과 대구.경북(18.2%)지역에서 비관론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의 답방 때 논의돼야 할 주요 의제로는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체제 구축'(29.5%), '남북간 경제의 공동발전'(25.9%), '이산가족 문제 해결'(22.7%) 등의 순이었다. 다음으로는 '남북한 통일방안'(16.4%), '정상회담 정례화'(5.5%) 등이 거론됐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