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朴在圭) 전 통일장관은 8일 "현재 남북관계는 조정국면에 있으며, 이런 시기가 지나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도쿄(東京)에서 열린 닛케이(日經) 국제교류회의에 참석, "북한이 대화노선에 나서는 것은 역사의 흐름으로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박 전 장관은 그러나 "구체적인 성과를 보기 위해서는 북한 내부에서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유상부(劉常夫) 포항제철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협력가능성이 큰 철강산업부터 협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철강산업은 3국간에 상호 의존도가 높고 여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3국간 철강산업 통합필요성을 역설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