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해 남포항을 출발, 흥남항으로 가고있는 북한상선 대동강호(9천700t급)는 8일 오전 9시 현재 부산 동남방 65마일 공해상을 통해 북상중이다. 대동강호는 이날 대한해협을 통과하지 않고 일본 쓰시마(對馬)섬 인근 공해상으로 우회했으며, 독도 외곽 공해상을 통해 9일 오전 11시께 동해 북방한계선(NLL) 부근 해상에 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동강호는 7일 오후 9시 50분께 쓰시마섬 근방으로 스스로 항로를변경한 뒤 10시 25분께 우리 해군 초계함에 "쓰시마섬 동쪽 동수로를 통과해 독도와일본 오키열도 사이로 북상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전했다. 대동강호는 선원 46명과 6천300t 가량의 소금을 싣고 있으며, 한반도 인근 해역을 항해중인 북한상선은 현재 대동강호 1척 뿐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