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빌 클린턴 전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중단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끝낸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나는 국가안보팀에 북한과 광범위한 의제를 놓고 진지한 협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화 의제로 △제네바 합의의 개선된 이행(improved lmplementation) △북 미사일 개발 억제및 수출 금지 △재래식 무기 대치 상태 등을 제시한 후 "이런 논의를 북한에 대한 포괄적 접근의 틀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제재를 완화하며 기타 정치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j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