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소장파 의원들의 모임인 `정치개혁을 위한의원 모임(정개모)'이 5일 저녁 여의도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국가보안법, 자금세탁방지법 등 개혁입법의 조속처리를 다짐했다. 이들은 특히 이들 개혁입법의 이달 임시국회 처리에 관한 여야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크로스보팅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이 전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오는 12일 국회에서 모임 전체회의를 열어 각당내 쇄신운동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날 저녁엔 시민단체들을 초청, 16대 국회 1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정치과제에 관한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이 토론회에는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김태홍(金泰弘), 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 김영춘(金榮春) 의원 등이 주제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회동은 민주당내에서 소장파 의원들의 정풍운동이 진행중이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소장파 의원들의 쇄신요구가 높아지는 상황 때문에 여야 쇄신파의 연대 문제가 논의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았다. 그러나 김원웅 의원은 "연대 논의는 없었으며, 서로 소속당 내에서 고민을 나누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모임에는 이들 의원 외에 민주당에서 이재정(李在禎) 박인상(朴仁相) 정범구(鄭範九) 장성민(張誠珉) 의원이, 한나라당에서 안영근(安泳根) 김부겸(金富謙) 의원이 각각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