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파문이 일고 있는데 대해 5일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다나카 외상은 이날 각료 간담회에서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의 회담 등에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 계획을 비판한 것으로 보도된데 대해 "폐를 끼쳐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내가) 말한 것과 언론의 보도 내용은 약간 다르다"면서 "(미국의미사일 방어 구상에 대해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입장과 차이가 없다"고 말해 자신의 발언이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을 토대로 한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