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29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대표단을 파견,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외교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외교통상부가 4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우택 해양수산부장관, 허경만 전남지사 등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와 유치 준비상황을 BIE 회원국 대표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김대중 대통령이 회원국 대표에게 보내는 지지요청 메시지를 담은 육성녹화 비디오를 방영, 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우리 국민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로 했다. 대표단은 총회 전날인 5일 저녁에는 파리 시내 힐튼호텔에서 BIE의장단 및 BIE회원국 대표 등 관련 인사 200여명을 초청, 리셉션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몽구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위원장은 이와는 별도로 이날 BIE 의장 및 사무총장과 오찬을 갖기로 했다. 한국은 "2010년 5-10월 전남 여수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세계박람회 개최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유치 신청서를 이한동 국무총리 명의로 지난달 2일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가 이미 유치신청서를 제출했고 멕시코와 아르헨티나도 유치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002년 12월 BIE총회에서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장국 기자 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