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4일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지난 1일 "미국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동해의 공해상에 이지스함을 배치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미국 호전계층이 북한을 압살하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중앙방송은 미 당국자가 이어 "미국은 이전에도 동해의 공해상에서 훈련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작전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중앙방송은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에 대처하기 위해 2003년까지 동해에 이지스함 배치를 검토중이라는 일부 보도가 있기는 했으나 '언제든지 배치할 수 있다'고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hd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