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남한의 청년학생들에게 반미투쟁의 '선봉대'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청년학생들은 반미투쟁의 선봉대'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미제가 우리 나라를 둘로 갈라놓은 장본인이고 오늘도 북을 반대하는 도발행위를 계속 감행하고 있는 통일의 근본 장애물"이라며 "청년학생들은 통일을 자신들의 어깨에 지워진 숭고한 의무로 자각하고 마땅히 반미투쟁의 선봉에 서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방송은 또 청년학생들이 누구보다 정의를 사랑하고 불의와 타협을 모르는 훌륭한 기질을 갖고 있는 만큼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고 통일을 위한 거족적인 반미투쟁에서 마땅히 '투쟁의 기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최근 남한 청년학생들과 주민들 사이에서 반미감정이 어느 때보다높고 반미투쟁도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면서 "창년학생들이 자주없이 민주없고 자주없이 통일없다는 구호를 들고 반미투쟁을 벌이는 것이야말로 통일의 기수, 애국적장거"라고 치켜세웠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